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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BS’ 하재훈, 마무리 자리서 내려온다…SK,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
입력 2020-06-20 15:57 
SK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잠시 보직을 내려놓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최근 4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 중인 SK와이번스 클로저 하재훈(30)이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다.
염경엽 SK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하재훈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정신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며 순리대로 가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다. 마무리는 데이터를 보고 돌아가면서 맡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하재훈은 전날(19일) 키움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대타 주효상에게 2타점짜기 끝내기 안타를 맞고, 블론세이브와 패전의 멍에를 한꺼번에 뒤집어썼다.
최근 4경기 연속 블론세이브 중인 하재훈이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하재훈의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39. 블론세이브는 6개다. 팀 승리를 지킨 날보다 지키지 못한 날이 더 많다.
하재훈의 부진을 성장통으로 봤던 염경엽 감독도 결국 결단을 내렸다. 염 감독은 하재훈은 앞쪽 편한 상황에서 나온다. 구위는 많이 좋아졌는데, 상황이 꼬이다 보니까, 풀어서 가는 게 맞다”라며 (정)영일이 (서)진용이 (김)정빈이 (박)민호 (박)희수까지는 9회에 나갈 수 있는 투수들이다. 9회가 아니라 자기 이닝 소화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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