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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사고쳤네…2016년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키움 온다
입력 2020-06-20 15:47 

지난 2016년 시카코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함께 우승 반지를 꼈던 애디슨 러셀(26)이 KBO 무대를 밟는다.
키움은 20일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코 컵스 주전 유격수 출신 내야수 애디슨 러셀과 연봉 53만 달러(약 6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박혔다. 함량 미달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를 지난달 30일 퇴출하고 대체 선수를 찾아온 키움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추천을 받아들여 러셀을 영입하게 됐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컵스에서 뛴 러셀은 2016~2017년 시즌에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올스타로도 선정됐으며 당시 타율 0.238에 홈런 21개, 95타점을 올렸다.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42, 홈런 60개, 타점 253개다. 다만 러셀은 전처를 학대하고 때린 혐의로 2018년 MLB 사무국의 4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컵스로부터 방출당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가정폭력이 꼽힌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현장과의 논의 끝에 내야수를 영입했다"며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고루 재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러셀의 기량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팀에 합류한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러셀은 현지에서 신체검사와 비자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한국으로 온다. 키움은 입국 일정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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