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일만에 복귀…손혁 감독 “5번이 가장 좋다고 생각”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박병호(34)가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왔다. 타순은 5번에 배치됐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17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던 박병호를 등록하고, 김수환을 말소했다.
올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197 7홈런 22타점으로 타격 부진에 빠진 박병호는 무릎, 손목에 허리 부상까지 겹쳐 지난 17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최근 기용됐던 2번이나, 자신의 자리인 4번이 아닌 5번 1루수로 출전한다. 4번타자에는 올 시즌 타격감이 좋은 박동원 지명타자로 나선다. 프로야구 최초의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를 때린 주효상이 6번 포수로 안방을 지킨다.
박병호의 5번타자 출전은 2011년 8월 4일 대구(시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243일 만이다.
경기 전 손혁 키움 감독은 박병호가 쉬면서 잘 하고 몸도 좋아지고 해서, 올렸다”며 5번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2번에 갔을 때 좋은 경기도 보였지만, 안그런적도 있다. 박동원의 최근 감이 좋아서 4번으로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 담 증세로 최근 휴식을 취했던 조상우는 이날 세이브 상황이 되면 정상적으로 등판한다. 손 감독은 오늘은 상황이 되면 무조건 나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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