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흘간 제주 관광 후 코로나19 확진…접촉자 56명 자가격리
입력 2020-06-20 11:35  | 수정 2020-06-27 12:05

제주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경기 지역 관광객과 접촉한 56명이 제주에서 자가 격리됐습니다.

제주도는 어제(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제주 여행 당시 다녀간 관광지 등 19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하고 접촉자 5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관광을 한 후 서울 강남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강남구 발생 환자로 애초 알려졌으나 A씨의 주소지가 경기도 안산시로 확인되면서 안산시 확진자로 최종 분류됐습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께 김포공항에서 진에어 LJ319편을 타고 제주에 왔습니다.


이어 지난 15일 용두암·용연다리·도두봉(오후 3시 30분∼오후 5시), 삼해인 관광호텔 숙소(오후 5시 30분), 자매국수 본점(오후 5시 50분∼오후 7시 25분), 숙소(오후 7시 45분) 등을 들렀습니다.

16일에는 호텔 조식(오전 8시 34분), 유리의성 및 더마파크(오전 9시∼오전 11시 30분), 라메르뷔페(낮 12시 10분∼40분), 서귀포 유람선(오후 2시 5분∼오후 3시 10분), 숙소(오후 6시 40분), 동문시장(오후 6시 48분∼오후 8시 10분), 숙소(오후 8시 28분) 등의 일정을 보냈습니다.

17일에는 또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야호농수산, 에코랜드, 나그네식당, 우리승마장, 블루마운틴커피박물관 등을 방문했습니다.

A씨는 여행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전 10시 호텔 식당에서 식사한 후 제주공항으로 이동, 오전 11시 35분께 진에어 LJ314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A씨는 여행사의 단체 관광상품(패키지 관광)을 이용해 제주 여행 당시 대부분 전세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A씨는 오후 늦게 개별 일정 중에는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몸살 등 의심 증상이 있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제주 여행 추가 이동 동선 및 접촉자 등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의심 증세가 있는 도민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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