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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콜, `고위험 선수`로 분류 가능...2020시즌 못보나
입력 2020-06-20 10:31 
마이크 트라웃은 2020시즌 고위험군 선수로 분류가 가능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8) 뉴욕 양키스 우완 선발 게릿 콜(29), 이들은 2020시즌이 열린다 하더라도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USA투데이'는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노사의 논의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고위험군' 선수에 아내가 임신중인 선수들도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고위험군' 선수로 분류될 경우 2020시즌 출전을 거부하고도 비례 배분된 금액과 1년의 서비스 타임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의 '유급 휴가'인 셈.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고위험군 선수에 대한 옵트 아웃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에 동의했다. 협상이 난항을 거듭중인 메이저리그 노사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의견이 맞는 것.
이같은 내용이 확정되면, 트라웃과 콜은 2020시즌을 출전하지 않고도 급여와 서비스 타임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아내가 임신중이고 여름에 출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
게릿 콜의 양키스 데뷔전은 2021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두 선수가 결장한다면 리그는 흥행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족들을 보호할 권리를 인정해주는 모습이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위험을 느낀다면 시즌 출전을 거부할 수 있다. 대신 이런 경우에는 급여나 서비스타임을 보상받지 못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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