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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위험하다...동료 코로나19 증상으로 훈련장 폐쇄
입력 2020-06-20 04:31 
류현진이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플로리다주에서 언제 열릴지 모르는 시즌을 준비중이던 류현진(3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됐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훈련장 TD볼파크에서 선수 중 한 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훈련장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는 40인 명단에 포함된 투수로, 최근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필리스 선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블루제이스 소속 선수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TD볼파크에는 일부 선수들이 개인훈련을 진행중이었다. 류현진도 그중 한 명이다. ESPN은 아직 다른 토론토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로스 앳킨스 블루제이스 단장은 "우리는 검사에 대해 아주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도 MK스포츠를 통해 "경과를 지켜볼 거 같다"며 일단 상태를 살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일부 메이저리그 코치나 구단 관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알려지기는 했으나 훈련장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이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직접 증명된 사례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시즌 재개 계획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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