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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산` 코로나19, 美 프로스포츠 재개에 `먹구름`
입력 2020-06-20 04:13 
플로리다 지역에서 재확산중인 코로나19가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서서히 시즌 재개를 준비중이던 미국 프로스포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플로리다 지역에서 발생했다.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을 중심으로 메이저리그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선수들이 확진된 사례가 발견됐다.
앞서 탬파 인근 클리어워터에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선수 5명, 스태프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12명의 직원과 20명의 선수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클리어워터에서 가까운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훈련장 TD볼파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증상자가 발견돼 훈련장을 폐쇄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노사가 시즌 재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돈 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변수까지 등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탬파 지역을 연고로 하는 NHL 구단 탬파베이 라이트닝에서도 세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구단 훈련 시설이 폐쇄됐다. 이 매체는 라이트닝 구단이 아직 탬파베이 지역에 복귀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상황이 유동적이기에 팀 합류 시점을 연기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지역은 미국에서도 경제 재개에 가장 적극적인 지역중 하나였다. 그 결과는 재확산으로 이어졌다. 현지시간 6월 18일 기준 32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문제는 적지 않은 리그가 이곳을 재개 지역으로 택했다는 것이다. NBA WNBA MLS가 플로리다에서 격리 시즌을 진행한다.
격리된 상태에서 치르는 리그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지만,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각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향으로 시즌 개최를 추진중이라 타격이 클 전망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의 연고지가 있으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국경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이곳에서 홈경기를 여는 것을 추진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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