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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투서 1승·2SV’ 김재윤 “구속 향상에 초점 맞추고 있어” [현장인터뷰]
입력 2020-06-20 01:48 
kt위즈 김재윤이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인터뷰를 했다. 사진(수원)=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결과가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네요.”
kt위즈 클로저 김재윤(29)이 모처럼만 환한 미소를 지었다.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김재윤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에 모두 등판해 3연승을 이끌었다. 3연투라 이날은 휴식을 취했다.
16일 SK전에서는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긴 김재윤은 17일과 18일에는 세이브를 거뒀다.
김재윤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마무리 투수 이대은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해 1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3연투는 김재윤이 자청한 것이었다, 그는 17일 SK전에서 2연투를 마치고 컨디션이 좋았다. 18일 코치님께 내가 먼저 출전을 요구했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김재윤의 출발이 좋지만은 않았다. 부진에 빠져 2군에도 다녀왔다. 김재윤은 올 시즌 초반엔 잘하려는 마음이 커서 소극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2군에서 마음을 비우고 내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2군에서 구속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김재윤은 구속을 끌어 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영상으로 보면서 예전 좋았던 폼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아직까지 밸런스가 완벽하진 않는데, 밸런스도 좋게 맞추려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은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마무리는 원래 김재윤의 임무였다. 물론 김재윤은 (이)대은이 형이 없다는 게 결고 팀적으로는 좋지 않다”며 대은이 형의 부상으로 내가 마무리를 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마음이 썩 편하지 않다. 대은형이 빨리 와야 우리 팀도 더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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