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키움, 또 주효상 때문에 웃었다…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입력 2020-06-20 01:08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키움이 9회말에 터진 주효상의 끝내기 안타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졌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키움 주효상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주효상이 프로야구 최초의 이틀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 와이번스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주효상의 역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3연승 모두 9회말 끝내기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반면 SK는 지난 16일 문학 kt전부터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SK 선발 문승원과 키움 선발 한현희 간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문승원은 6회까지 2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현희도 7⅔이닝을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의 대결 끝에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2사 후 최지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불씨를 살렸다, 이어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있던 최지훈은 빠르게 스타트를 끊었고 2루를 지나 3루까지 파고들었다. 마침 키움 중견수 박정음의 송구가 부정확하게 연결되자 최지훈은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SK는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 김정빈에 이어 9회 마무리 하재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근 블론세이브 행진 중인 하재훈은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키움은 전날(18일)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주효상을 다시 대타로 내세웠다. 주효상은 하재훈의 5구째를 잡아 당겨 우중간을 가르며, 이틀 연속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때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광주에서는 홈팀 KIA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NC다이노스는 구창모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3-1로 눌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