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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에서 던질 수 있나? 구단 사장 로비중
입력 2020-06-20 00:00 
샤파이로 블루제이스 사장은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14일 격리 예외 적용을 로비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년 류현진은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 준비 계획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블루제이스는 여전히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스프링캠프 홈구장 TD볼파크를 홈경기 개최지로 준비하고 있지만,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센터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불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블루제이스가 토론토에서 경기할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캐나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일 의무 격리 조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전보다 많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들은 블루제이스가 여전히 토론토에서 홈경기를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으며, 마크 샤파이로 사장이 정부 당국자를 거의 매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가 운영하는 로비스트 등록소에도 이름을 올리고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14일 의무 격리 조항의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게 로비중이다.
블루제이스가 이같이 정부와 접촉하며 로비를 하고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캐내디언 프레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 에드먼튼, 밴쿠버 중 한 곳을 NHL의 허브 도시로 허용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NHL은 두 곳의 도시를 허브로 지정해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방안이 승인되면 NHL 선수들은 캐나다 정부의 14일 격리 조치를 피할 수 있다. 대신 이들은 NHL이 마련한 안전 절차를 따르게 된다.
일단 캐나다 정부는 지금의 입국 제한 조치를 7월 21일까지 연장했다. 캐나다 정부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블루제이스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서 시즌을 치러야한다.
스포츠넷은 트로피카나필드, 말린스파크 등 플로리다에 있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장을 사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TD볼파크를 두 번째 옵션으로 고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경우 야간 경기 개최 기준에 맞을 수 있도록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리플A 등 구단 산하 다른 마이너리그팀 구장은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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