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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지독한 아홉수, 천적 구창모 벽 넘을 수 있을까
입력 2020-06-19 11:37 
1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NC다이노스 구창모.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다시 연패에 빠지며 지독한 아홉수에 걸린 모양새다. 여기에 다시 천적 구창모(23·NC다이노스)를 만나게 된다.
한화는 19일부터 22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열린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1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18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14일 두산전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 시즌 성적을 9승 27패로 만들었다.
하지만 16일부터 18일까지 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다시 3연패에 빠졌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한화다.
9위 SK와이번스는 12승 26패로 한화와 3.5경기 차다. 다시 깊은 연패 모드에 빠지는 게 아닌지 고민해야 할 한화다.
더구나 19일부터 만나는 NC는 26승 11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만만치 않은 상대다. 비록 NC가 KIA타이거즈에 연달아 패했다고 하더라도 한화는 앞선 NC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 1승 5패로 열세다.
또 NC 선발 구창모도 한화엔 버거운 벽이다. 지난 6일 대전에서 열린 NC와의 경기 선발이 구창모였는데 한화 타선은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틴 구창모에 꽁꽁 묶였고, 구창모에게 시즌 5승째를 헌납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KBO리그 대표 에이스로 떠올랐다. 7경기 48이닝을 소화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에서 공동 2위이고, 평균자책점은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한화 상대로는 올 시즌뿐만 아니라 항상 강했다. 한화 상대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56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김범수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최근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던 김범수의 첫 선발 등판이다. 올 시즌 김범수는 16경기 18⅔이닝을 소화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NC 상대 통산 성적은 23경기 24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7.13이다.
한화가 NC를 상대로 아홉수를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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