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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실점 비자책…이승호, 2020시즌 최고의 피칭 펼쳤다 [현장스케치]
입력 2020-06-18 20:32  | 수정 2020-06-18 21:39
1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키움 이승호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영건 이승호(21)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과 함께 첫 승에 다가섰다.
이승호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95개를 던져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을 삼진 처리한 뒤 전준우마저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초에는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보크를 기록해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지만,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2회말 팀 타선의 2득점 지원을 받은 3회초 이승호는 선두타자 정보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동한을 병살타로 잡아냈고, 민병헌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4회초 1사후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이대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승호는 후속타자 마차도에게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안치홍의 3루수 땅볼에 주자를 2루에 내보내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정보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다만 6회 실책으로 아쉬운 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호는 6회초 1사후 민병헌을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보냈다. 이후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도루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2사 1루에서는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정훈과 마차도를 땅볼로 잡아낸 뒤 안치홍에게 좌중간에 안타를 맞았다. 이후 대타 한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2루에 몰렸지만,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첫 승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8회부터는 이영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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