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엘리베이터, 자사주 소각·무상증자에 상한가
입력 2020-06-18 19:46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잇따른 `북한발 악재`가 터지자 대표적 대북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무상증자와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18일 크게 오르며 장중 상한가(30%)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 대비 28.1% 오른 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6일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이 장 마감 직후 전해지자 17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3.9% 하락했지만 이날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회사 측의 적극적인 주가 방어 정책 덕분이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한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신주는 모두 1278만 주로 주당 액면가 500원, 배정일은 오는 7월 3일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전에 취득했던 자기 주식 163만2000주를 오는 25일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878억 원 규모입니다.

이로 인해 현대엘리베이터의 발행 주식 수는 총 2720만 주에서 2556만 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자기 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 수만 감소하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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