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펜으로 적의 심장 찌른다"…북 '독설 준비팀' 활동
입력 2020-06-18 19:32  | 수정 2020-06-18 20:02
【 앵커멘트 】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과격한 발언 뒤에는 이른바 '독설 준비팀'이 존재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신 역시 '펜으로 적의 심장을 찌르는 방식'의 글쓰기 방법을 배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철면피, 역스럽다는 독설을 쏟아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주영 북한 공사로 근무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 부부장의 발언 뒤에는 이른바 '독설 준비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 등 부처별로 전문적으로 글쓰는 집단이 있는데, 평소 온갖 거친 표현을 준비해 뒀다가 가장 적합한 표현을 골라 사용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 "적을 공격할 때는 원수의 심장으로 펜을 찌른다, 이런 심정으로 글을 써야 된다 이렇게 글쓰기 훈련을 계속 시키는 거죠."

김정은이 아닌 김여정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김여정을 2인자로 빠르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김정은의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제 30대인 김정은이 왜 후계구도를 서두르는지는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 "만약 내가 없다면 그럼 어떻게 될까 북한은. 그렇기 때문에 제2의 지도구조를 만들어야겠다고 김정은이 생각하지 않았겠느냐 전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태 의원은 북한이 바라는 것은 결국 경제적 지원이라며 이를 받아낼 때까지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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