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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모두 승률 5할 이상…프로야구 초보 감독 돌풍
입력 2020-06-18 19:31  | 수정 2020-06-18 21:13
【 앵커멘트 】
프로야구에 초보 감독 돌풍이 거셉니다.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허문회, 허삼영, 손혁, 윌리엄스 감독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응민의 선취 적시타와 살라디노의 달아나는 홈런, 그리고 오승환의 마무리.

짜임새 있는 야구로 강호 두산을 연파한 삼성은승률 5할을 기록하며 본격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습니다.

꼴찌 후보였던 삼성의 대반전 뒤에는 올해 데뷔한 허삼영 감독의 컴퓨터 리더십이 있습니다.

짧은 선수 경력에 전력분석원 출신인 허 감독은 이름값 대신 데이터와 성적으로 선수를 기용해 전혀 다른 팀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허삼영 / 삼성 감독
- "실력 위주로 구성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가장 좋은 컨디션, 가장 절실함을 갖고 있는 선수가 시합을 해야…."

삼성에 반 경기차 앞서 있는 롯데는 지난해 꼴찌였던 팀.

선수 사이에 덕망 높은 허문회 감독이 취임해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놨습니다.

▶ 인터뷰 : 허문회 / 롯데 감독
- "제가 색깔이 있는 게 아니고 선수들이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그 색깔을 보고 맞춰야…."

롯데에 근소하게 앞선 공동 4위 키움과 KIA도 새 감독을 영입한 팀들입니다.

손 감독은 탈권위 리더십으로 어수선하던 팀을 안정시켰고, 메이저리그 출신의 윌리엄스 감독은 풍부한 식견으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끄집어냈습니다.

첫해부터 원숙한 지휘력을 발휘한 네 감독의 지략 대결로 중위권 싸움이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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