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기업 채권` 펀드 환매 중단
입력 2020-06-18 17:48  | 수정 2020-06-18 20:20
◆ 레이더 M ◆
공기업·관공서와 거래하는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알려진 5500억원대 사모펀드가 일부 환매 연기에 들어갔다. 특히 운용사는 당초 약속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부실 사모사채를 인수한 후 문서 위변조를 통해 판매사와 투자자들을 기망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클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전용운용사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호, 26호'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판매사에 보냈다.
이번에 환매가 연기된 규모는 NH투자증권 판매분 217억원, 한국투자증권 판매분 167억원으로 총 384억원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출시한 공기업 매출채권 펀드 중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펀드가 5100억원가량 남아 있어 환매 중단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법률적 사유'라고 판매사에 환매 연기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판매사는 조사 과정에서 운용사가 펀드명세서,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