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5.9원 하락 마감…미·중 고위급회담 영향
입력 2020-06-18 16:18  | 수정 2020-06-25 17:05

오늘(18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하며 1,210원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90원 내린 달러당 1,20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북한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됐던 전날 상승분(6.70원)을 상당 부분 되돌린 것입니다.

환율은 2.30원 오른 1,216.20원에서 출발해 1,213∼1,217원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오전 10시 40분쯤부터 대체로 내림세를 유지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연 것은 미·중 갈등 우려와 이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를 완화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현지시간 17일 하와이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이 하반기에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위안화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고, 원/달러 환율도 여기에 연동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0.31% 하락으로 출발한 뒤 장중 2,120 초반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0.35% 내린 2,133.48로 마감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9.87원입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1.31)에서 1.44원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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