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문이 불여일승"…12개 수입차 브랜드 시승차를 한번에
입력 2020-06-18 15:44 
[사진 제공 = 민앤지]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승(百聞不如一見, 百見不如一乘)'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 자동차를 살 때도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 더 나아가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타보는 게 낫다.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목록 2호인 자동차를 살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남 말만 듣고 산다면 그것은 자신의 차가 아닌 남을 위한 차를 사는 셈이다.
하지만 시승 한 번 하려면 번거롭다. 일일이 대리점을 검색하고 시승할 차가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영업 사원과 연락해 시승 가능 날짜와 시간 등 스케줄도 잡아야 한다. 비교 시승을 해보려면 같은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수입차를 타보려면 더 번거롭다. 전시장과 시승차량이 국산차 브랜드보다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12개 수입차 브랜드의 시승차를 전국 150여개 수입차 지점에서 타보고 프로모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IT) 서비스 기업인 민앤지(대표 이현철)는 통합 시승 플랫폼 '티오르(TIOR, TRY IT ON THE ROAD)'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티오르는 시승한 뒤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판매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준다. 소비자는 PC,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앱으로 티오르에 접속한 뒤 시승을 원하는 차량, 장소,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상세 정보, 프로모션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오픈 베타 테스트 기간인 현재 시승 가능한 브랜드는 BMW, 포드, 링컨,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푸조, 토요타, 미니, 지프, 시트로엥, DS오토모빌 등이다.
민앤지는 티오르 제휴사를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캠핑카, 요트 등도 시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민앤지는 오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매일 최다 시승 이용자를 선정, 고급 퍼포먼스카 1박2일 시승권을 제공한다. 시승을 한 뒤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명품 가방, 랩탑, 무선이어폰, 키링 등을 경품으로 준다.
박찬종 모빌리티 사업 본부장은 "티오르는 '시승'을 매개로 자동차 구매자와 판매사를 연결하는 신개념 중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해온 강점을 살려 자동차뿐만 아니라 시승으로 연결 가능한 모든 모빌리티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