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어준 "집도 없으면서" 발언, 방통심위에 진정
입력 2020-06-18 15:21  | 수정 2020-06-25 16:05

방송인 김어준씨가 "집도 없으면서"라는 발언으로 서민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시민단체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위)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늘(18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방통심위에 김씨와 방송 편성 책임자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권민식 사준모 대표는 "김씨가 방송에서 한 발언과 태도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집 없는 임차인 모두를 비하한 것"이라며 "해당 방송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 진행자들이 부적절한 언행 등을 하면 적절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어제(17일) 자신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서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패널로 출연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화에서 김씨는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집 있는 사람이 갑이고, 집 있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다 받아들였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집도 없으면서"라고 말하고는 크게 웃었습니다.

앞서 사준모는 김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장도 접수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김씨는 방송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문서는 이 할머니가 직접 쓴 게 아닌 것이 명백하다"며 배후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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