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군 정찰기 한반도 상공에 떴다...대북 감시 강화
입력 2020-06-18 14:04  | 수정 2020-06-25 14:05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리벳 조인트(RC-135W) 정찰기가 18일 남한 상공에 출동했습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국 공군 리벳조인트(RC-135W) 정찰기가 이날 오전 서울, 경기 등 남한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미 해군의 에리스(EP-3E) 정찰기와 주한미군 가드레일(RC-12X) 정찰기도 수도권 상공 등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RC-12X도 시긴트를 수집하는 정찰기로, 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에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미군의 정찰기가 잇따라 출동한 것은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강행한 데 이어 17일 총참모부가 9·19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하면서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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