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어준 "문 대통령, 북한에 실망? 험담할 스타일 아냐"
입력 2020-06-18 13:50  | 수정 2020-06-25 14:05
방송인 김어준씨가 18일 조선일보 보도를 강력 비판하며, 남북관계 악화 소식 관련 언론에 자중을 촉구했습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김어준 생각' 코너에서 "어제오늘 쏟아지는 온갖 남북 관련 기사를 보며 이런 시국에 기자들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시대에 단 한 줄의 기사가 한 발의 총성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북한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은 사석에서도, 사소한 인연에 대해서도 뒷담화하거나 험담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엄중한 시국에 ‘그 사람들 너무 실망스럽다라는 식의 표현이나 발언을 할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지원 전 의원도 "전날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실망이라거나 안타깝다는 표현을 쓴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큰 충격이고 국민이 큰 충격을 받으셨을 것"이라며 "현재 대안이 많지 않은 게 고민"이라는 취지의 발언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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