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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첫 행보로 더존비즈온 전격 방문…데이터 중심 경제혁신 강조
입력 2020-06-18 13:46  | 수정 2020-06-25 14:07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데이터·AI 전문기업인 더존비즈온을 찾아 데이터 중심의 경제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데이터 산업 육성은 집권 후반기 국정 비전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는 이번이 첫 번째다.
더존비즈온은 회계, 세무, 인사 등 회사의 자원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인 ERP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다.
더존비즈온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을 무상 공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5월에는 '실시간 회계 빅데이터를 이용한 AI(인공지능) 신용정보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업들의 회계 정보를 AI기법으로 분석해 해당 기업의 신용 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은 이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보다 수월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현장 방문을 통해 데이터·AI를 통해 새로운 기회와 양질의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21세기 디지털 뉴딜'을 민·관이 합심해 신속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매년 20~30%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627억원,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디지털 인프라와 비대면 산업 육성 방침을 밝히면서 더존비즈온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13조4000억원을 투입해 약 3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7월 디지털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은 이날 더존비즈온에 대해 구사업 안정성과 신사업 성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1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올렸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매출액 726억원,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183억원을 전망한다"며 "ERP(전사적자원관리) 부문은 9.7% 성장한 384억원이 전망되는데, 이는 작년 현대백화점, 동서발전 등을 기반으로 한 'D_ERP'(차세대 ERP)의 신규 수주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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