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교시민단체, '감로수 비리 의혹' 성형외과 원장 고발
입력 2020-06-18 13:43 
불교시민단체가 감로수 생수 사업에 개입해 부당 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는 성형외과 원장 김 모 씨를 고발했습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김 씨가 성형외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지난 10년간 약 5억 원이 넘는 감로수 홍보 로열티를 챙겼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사기·횡령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의혹이 제기된 회사에 대해 "감로수를 홍보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유령 사업자였고, 실제 홍보행위를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 재벌가 인사 등에게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모 성형외과 원장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계종은 지난 2011년 각 사찰에 제공하는 감로수란 상표의 생수 사업을 시작했고, 조계종 노동조합은 감로수 판매 로열티 중 일부가 판촉·마케팅 명목으로 빼돌려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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