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총리 주재 코로나 극복 노사정 2차 대표자회의 개최
입력 2020-06-18 07:59  | 수정 2020-06-25 08: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오늘(1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2차 본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회의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한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배석합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목표로 합니다. 양대 노총을 포함한 노사정 주체들이 국가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노사정위원회 출범 이후 22년 만입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하는 노사단체와 정부는 지난달 20일 1차 본회의 이후 여러 차례 실무 협의를 통해 의제를 제안하고 입장 차이를 조율했습니다. 이달 16일에는 한 단계 격을 높인 부대표급 회의를 처음으로 열어 접점을 모색했습니다.

노사정 주체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큰 틀의 공감대를 이뤘지만, 그 방법 등을 두고는 입장 차이가 큽니다.

특히, 노동계가 해고 금지를 내걸고 강력한 고용 유지 대책을 요구하는 데 대해 경영계는 임금 인상 요구 자제 등의 필요성을 제기해 접점을 못 찾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2차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시급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노사 양측의 양보를 촉구할 전망입니다.

노사 양측도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어제(17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노총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2차 본회의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는 크지만, 노사정 주체들은 조속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이룬 상태입니다. 노사정 주체들은 2차 본회의 이후에도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입장을 조율하게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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