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0대 남성 22개월 아이 안고 차안에서 분신 시도
입력 2020-06-18 07:18  | 수정 2020-06-25 07:37

청주에서 40대 남성이 22개월 아이를 안고 분신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3분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사거리에서 40대 A(41)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 물질을 끼얹고 22개월 된 아이를 아은 채로 차안에서 불을 질렀다.
아이의 아버지는 상반신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이는 경찰이 신속히 구출하면서 다치지 않았다.
A씨는 이날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와 양육 문제로 다투다가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41분께 가정 폭력이 발생했다는 배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를 세운 후 자신의 몸과 차에 인화 물질을 뿌린 후 운전석에 앉아 분신시도한 것을 목격, 아이를 구출하고 소화기로 신속히 불을 껐다.
A씨는 상반신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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