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4시간 북한 동향 주시" 긴장감 흐르는 연평도
입력 2020-06-18 07:00  | 수정 2020-06-18 07:33
【 앵커멘트 】
북한이 서해 상 부근의 포병부대 배치와 포 사격을 경고하면서, 연평도 지역은 군사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주둔한 해병대는 24시간 경계태세로 북한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평도에서 북방한계선 NLL 넘어 북한의 갈도와 장재도가 보입니다.

10km 정도 떨어져 있어, 확대해 보면 이곳을 향해 배치된 북한의 해안포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일부 해안포진지가 열려 있는 곳도 있었는데 군은 단순 위협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용 중으로 알려진 북한 해안포진지들은 모두 닫힌 상태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 연평도에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연평도는 10년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후계자로 등장하면서 포격을 받아 군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는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연평도에 있는 대피소 8곳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폐쇄됐는데, 공무원들이 대피소 상태를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연평도에는 2천 백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데, 주민들은 불안 속에서도 대체로 침착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충일 / 인천 옹진군 연평면
- "여기가 요새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조심해서 작업하자 이런 식으로 계속 방송을 해주죠. 크게 불안해하고 그런 건 없어요, 아직."

연평도에 주둔한 해병대는 24시간 경계태세로 북한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7일)부터는 군 계획에 따라 연평도와 주변 섬 일대에서 서북도서순환훈련도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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