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특별기 동해안 이동 포착…신포에서 SLBM 도발?
입력 2020-06-18 07:00  | 수정 2020-06-18 07:35
【 앵커멘트 】
북한 고려항공 소속 특별기가 평양에서 동해안으로 향하는 항적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찰이나 해외 일정에 전용기로 사용했던 기종인데, 공교롭게 미사일 발사 실험이 있던 신포항 방면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7일) 오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기로 보이는 북한 항공기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엔 어제 오전 10시쯤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1대가 평양 방면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함흥 지역 상공을 비행한 걸로 나타나 있습니다.

An-148 기종의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지방시찰 때 애용하는 기종인 만큼 김 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함흥 방면으로 향하다 신호가 끊겼는데, 항로 방향엔 경제특구이자 북한의 관광사업 거점인 나진 선봉지구와 최근 북한의 비밀 해군기지로 지목된 신포항이 있습니다.


특히 신포항에서는 최근 소형 잠수함이 포착되고 미사일 사출 실험을 한 정황도 있어 SLBM 도발 준비를 위한 움직임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SLBM) 한다고 무조건 봅니다. SLBM이나 ICBM은 미국과의 트랙이거든요. 조만간 북한이 한반도 상황과는 별도로 미국을 향한 SLBM 잠수함 발사를…."

북한이 남북 군사 합의를 깨는 것을 넘어 미국을 향한 군사 도발로 이어질지 한미정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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