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 비행길 70% 끊겼다…"한달 전부터 시작했을 수도"
입력 2020-06-18 07:00  | 수정 2020-06-18 08:04
【 앵커멘트 】
신파디 시장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베이징 항공편 70%가 끊기는 등, 베이징이 사실상 준 봉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자는 한 달 전부터 감염이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전광판에 중국 주요 도시로 가는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알림이 뜹니다.

탑승객들은 행선지 이동에 필요한 큐알 코드를 확인해 봅니다.

어제까지 신파디 시장발 누적 확진자가 148명까지 나오면서,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두 공항에서 취소된 항공편만 전체 항공편의 70%에 달하는 1,255편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승객이 몰리면 탑승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베이징은 사실상 준봉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쉬허지엔 / 베이징 선전부 부부장
- "의료기관, 학교, 양로원, 지하철, 대중교통 통제가 한 단계 상향 조정됐고, 주요 인력의 베이징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도 추진됩니다."

중국 보건 당국자는 한 달 전부터 이미 경증 혹은 무증상 확진자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시장에 다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파디 시장을 방문했던 저장성 지역의 상인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중국 전역에 베이징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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