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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 퀴즈’ 김동희, 母 향한 효심→ 이세돌 은퇴 후의 일상
입력 2020-06-17 22:50  | 수정 2020-06-17 23: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동희부터 이세돌까지 넘사벽 게스트가 출연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하나뿐인 자기님' 특집으로 펼쳐진 가운데 배우 김동희, 임명장 필경사 김이중, 사법연수생 조우상, 프로야구 에이전트 이예랑,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자기님으로 드라마 'SKY캐슬', '이태원클라쓰', '인간수업'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동희가 등장했다. 최근 n번방 사건과 비슷한 내용으로 화제를 모은 '인간수업'에 대해 김동희는 "진한새 작가님이 작년 이맘때쯤 쓰신 건데, 비슷한 일이 일어나서 정말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를 쓰신 송지나 작가님 아들이더라”라고 진한새 작가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 김동희는 "일부러 카메라 각도를 바꾼 적이 많다. 잘생겨 보이면 안 되는 캐릭터였다. 굉장히 평범한 캐릭터여서 외모가 부각되면 안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작품 속 아빠 복 없는 ‘불행캐가 많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 이중성도 있고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서준, 근수, 지수 캐릭터의 공통점을 짚었다.

한편 김동희는 "어디서 한번은 얘기하고 싶었다면서 어렵게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털어놨다. 75년생인 어머니가 홀로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셨다고 가정사를 밝혔다. 이어 몸도 안 좋아지신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제는 제가 엄마의 청춘을 돌려주고 싶다. 조금 더 오래 엄마랑 오래 있고 싶다”고 효심을 드러냈다.
두 번째 자기님은 하나뿐인 사법 연수원생 조우상씨였다. 그는 "혼자 큰 공간을 다 쓰냐"라는 질문에 "작은 강의실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 연수원 수업 외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고 연수원 생활을 공개했다. 이어 "혼자 농구 하면 체육대회고 혼자 춤추면 장기자랑"이라고 센스넘치게 답해 웃음을 샀다.
특히 조우상씨는 '유퀴즈'의 김민석PD와 고교 동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전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는 보통이었고, 민석PD는 상위권이었다. 저를 기억하는 친구들이 제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듣고 모두 '걔가?'라고 했다"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미국 변호사에 도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혀 놀라게 했다.
세 번째 자기님은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이었다. 김이중 사무관은 첫 등장부터 떨떠름한 표정으로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이에 대해서 그는 "공무원스러운 자세다. 얘기해 보면 알 것"이라고 입담을 예고했다.
김이중 사무관은 필경사라는 업무에 대해 "조선시대로 말하면 왕이 내리는 교지를 대신 쓰는 사람"이라면서 임명장의 모든 글씨를 직접 쓴다고 밝혔다. 그는 "손 보험을 알아본 적 있다. 연봉이 몇 억쯤 되어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다. 큰애와 스키 타는 데를 따라갔는데, 내가 다치면 이 업무를 누가 하나?' 란 생각에 놀러가지도 않는다"며서 사명감을 밝혔다. 이어 "연말에는 수천 장을 써야 하는데 저밖에 할 수가 없어서, 때로 부담이 된다. 휴가도 길게 3일, 대전까지 가봤다"라고 말했다.
가슴 아픈 임명장의 주인공을 고백했고, 자신의 일을 '마법사'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먹과 벼루를 챙겨와 현장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록'이란 족자를 완성해 놀라움을 자아냈고,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직접 작성한 '예능 공무원' 임명장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자기님은 세계 첫 미국 메이저리그(MLB), 국내 프로야구 공인 에이전트 자격 동시 보유자인 이예랑이었다. 구단과 선수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감정을 없애고 협상을 돕는 게 에이전트의 역할로, 그의 에이전시에는 김현수, 박병호, 양의지, 안치홍, 이정후 선수 등이 소속되어 있다고.
이예랑 에이전트는 김현수 선수와 삼성 우규민 선수와 얽힌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의 파격적인 계약을 성사시킨 뒷이야기와 더불어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보면서 속상했던 경험 등도 털어놔 재미를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예랑 에이전트와 대화 도중 두산의 유희관 선수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희관은 "깔끔하게 분량을 뽑아보겠다"며 "'유퀴즈' 너무 좋아한다. 야구로 너무 지칠 때 유퀴즈로 힐링한다"고 '유퀴즈'를 향한 사랑을 말했다.
알파고와 대결에서 1승을 기록한 세계 최고 바둑기사 이세돌의 최근 근황과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한 에피스드를 전했다. 그는 은퇴 후 바둑에 대해 "그렇게까지 아쉬움이 많이 남지 않았다. 25년 가까이 프로 생활을 해서 오히려 홀가분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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