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문 대통령 "북한 비난에 국민들 큰 충격"
입력 2020-06-17 20:04  | 수정 2020-06-24 20:07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임동원·박재규·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원색적 비난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이날 오찬을 함께한 인사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받을 충격이 더 클 것이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의원은 오찬을 마친뒤 본인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현재의 상황을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했다. 현재 상황을 인내하며 북미와 대화로 난국을 극복해야 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당국자들도 북한의 최근 일련의 태도에 대해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군사행동 위협과 관련해 의견을 공유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북한이 문제 삼은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참석자들이 이를 차단할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고, 문 대통령도 이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또 문 대통령에게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를 하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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