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19 군사합의 파기 위협에…군 "대가 치러야 할 것"
입력 2020-06-17 19:31  | 수정 2020-06-17 19:39
【 앵커멘트 】
사실상 9·19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의미인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통일부도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군부대를 배치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 총참모부의 발표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각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는 행위라며,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체결한 9.19 군사합의는 총 6개 항으로 육해공에서 남북 적대행위 중단은 물론 비무장지대 GP 철수 등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동진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각종 군사행동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통일부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시설에 군을 배치하겠다는 북측의 발표는 남북관계를 과거로 회귀시키는 조치라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북측은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금강산 시설은 비무장화된 채로 뒀고 2004년 조성된 개성공단에도 군대를 배치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서 호 / 통일부 차관
- "금일 북측의 발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의 과거로 되돌리는 행태이며 우리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다."

통일부는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법적, 금전적 책임을 북측에 어떻게 물을 건지 관계기관들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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