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북 특사 제안 거절…김여정 "문 대통령 뻔뻔스러워"
입력 2020-06-17 19:31  | 수정 2020-06-17 19:45
【 앵커멘트 】
남측에서 특사 제안을 해왔다고 밝힌 북한은, 이 제안을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비밀리에 전달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비판한 건데요.
김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뻔뻔스럽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측의 특사제안을 거절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리었습니다. "

북한은 남측의 특사 실명까지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고 하면서 방문 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 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습니다."

특사 파견을 거절한 것은 물론, 구체적 내용까지 거론하며 공개 비판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김 부부장의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문에서 문 대통령이 6.15 선언 20주년 기념식 영상에 차고 나온 넥타이부터 시비를 걸었고,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상징성과 의미는 언제나와 같이 애써 부여하느라 했다는데 그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 내용도 형편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한마디로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 같은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내용만 구구하게 늘어놓았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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