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무부 "북, 역효과 낳는 추가 행동 자제해야"…트럼프는 침묵
입력 2020-06-17 19:31  | 수정 2020-06-17 20:04
【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에 미국을 비롯해 각국은 물론 외신들도 잇따라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에 여러 불만들이 쌓였고, 미국을 자극해 협상을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데 미국은 일단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각국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당연히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합니다."

특히 미 국무부는 북한을 겨냥해 "더 이상의 역효과를 낳는 행동은 자제하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외신들은 북한이 언급한 대북 전단은 꼬투리였을 뿐 실은 '계획된 분노'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회담 결렬을 한국 탓으로 생각해 불만이 쌓였다는 겁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외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언대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테니 경제 제재를 풀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며 "김정은이 체면을 구기면서 한국을 믿지 않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대북 제재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경제난이 극심한데다, 남북 경협마저 여의치 않자 좌절이 도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어 협상을 재개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조만간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북한에 관한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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