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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오승환 "이제는 아시아 최다 세이브"
입력 2020-06-17 19:30  | 수정 2020-06-17 21:06
【 앵커멘트 】
7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 '끝판왕' 오승환 선수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는데요.
이제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정조준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이 4대3으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이 동료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릅니다.

국내 복귀 4경기 만에 처음 세이브 상황에 나온 오승환은 정수빈을 삼진, 최주환과 이유찬을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한국 무대 2,457일 만의 세이브로, 278개째를 기록했습니다.

복귀 전 일본에서 80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채웠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삼성 투수
- "세이브 한 개가 어렵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돼서 더 값지게 생각하고 항상 마운드에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05년 데뷔 첫해 16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듬해 47세이브로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고, 2011년 최소경기 200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기록의 사나이 오승환의 다음 타깃은 아시아 최다 세이브입니다.

일본 이와세의 407개에 7개 차로 접근해 경신은 시간문제입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삼성 투수
- "최다 세이브 기록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세이브 개수보다 블론 세이브 없이 가야 하는 게 앞서 있어서 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8살의 나이와 국내 복귀 과정의 1년 공백이 무색하게 시속 148km의 돌직구를 던지는 오승환.

그가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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