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로로퀸 접고 덱사메타손 주목…"중증 사망 33% 줄여"
입력 2020-06-17 19:20  | 수정 2020-06-17 20:58
【 앵커멘트 】
코로나19 치료제로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염증을 줄이지만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은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심장 합병증 위험성이 제기돼 미국 내 사용 승인이 취소됐고, 국내 병원에서도 임상시험이 중단됐습니다.

대안으로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덱사메타손을 투약한 환자 2천 명과, 그렇지 않은 4천 명을 비교했더니 투약한 그룹에서 중증환자 사망률이 33% 감소했습니다.


면역 염증반응,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사망률을 낮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방지환 / 서울시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 "다른 중증 폐렴에서는 이렇다 할 효과가 없었거든요. 코로나19 폐렴이 다른 폐렴과 다른 특징이 있으니 전반적인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코로나19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라기보다는 아무래도 보조적인 치료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계절·온도와 상관없이 감염이 확산할 것이라며, 치료제와 백신이 없으면 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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