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난지원금 다 쓰자 발길 '뚝'…동행 세일로 불씨 살아날까
입력 2020-06-17 19:20  | 수정 2020-06-18 07:48
【 앵커멘트 】
재난지원금 지급 직후부터 살아나는가 싶던 소비가 최근엔 다시 주춤하다고 합니다.
재난지원금이 거의 소진된 영향입니다.
정부는 대대적인 세일로 내수 회복 불씨를 살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일회성 행사로 그치진 않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인들만 우두커니 가게를 지킬 뿐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상인들은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달과 달리 이달 들어선 손님이 확연히 줄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장춘옥 / 전통시장 상인
- "5월에는 재난지원금을 많이 쓰셨는데 6월에는 다 썼는지 조금 덜 오세요. 그래서 매출도 많이 줄었어요."

지급 한달 만에 재난지원금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소비 진작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실제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고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은 최근 매출 감소폭이 다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2주간 백화점과 자동차, 가전 등 모든 업계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어 소비를 되살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국민들의 작은 소비 하나하나가 모여서 동네 가게를 살리고 중소기업을 살리고…."

하지만 정부가 할인 행사를 주도하면서 기업들에게 높은 할인율을 압박한다는 불만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일회성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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