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조6000억원 투자했는데 군배치라니…현대아산 `초비상`
입력 2020-06-17 18:01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군부대를 주둔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면서 현대아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1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아산 금강산관광 재개 TFT(태스크포스팀)는 이날 오전 임원진을 긴급 소집해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현대아산 측은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정부 당국 간 협의를 차분히 지켜보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지구에 50년 사업권과 토지개발권 등을 포함해 총 9229억원을, 개성공단에는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금강산 해금강호텔 등이 현대아산 측 자산에 속하고 외금강호텔 등에 대한 임차 사용권도 갖고 있다.
하지만 2008년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의 관련 매출 손실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개성공단의 2016년 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도 연간 100억원이고, 공단 관련 기업 전체로는 누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