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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 ‘박병호 부상 악재’에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길…” [현장인터뷰]
입력 2020-06-17 18:00 
박병호(가장 오른쪽)와 대화 중인 손혁 키움 감독(가장 왼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남은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라야죠.”
최근 2연패 중인 키움 히어로즈에 간판타자 박병호(33)의 부상자명단 이동이라는 악재가 발생했다. 손혁 감독은 잇몸으로 버텨보겠다는 심정인가 보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박병호의 부상자명단 이동을 알렸다. 박병호의 부상은 복합적이다. 기존 좋지 않았던 손목과 무릎에 이어 허리까지 부상이 도졌다. 손목과 무릎에 주사 치료를 해오던 박병호는 지난 15일 손목 무릎 허리에 주사를 맞고, 16일 롯데전에도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무안타로 박병호는 타율 0.197로 규정타석을 채운 58명의 타자 중 유일한 1할대 타자가 됐다. 부상에 부진까지 홈런왕 박병호의 체면이 땅에 떨어졌다.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해 몸을 추스르게 될 박병호의 공백을 이제 어떻게 메우냐가 중요하다. 키움은 박병호 외에도 빠진 선수들이 많다. 임병욱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외국인 타자도 새로 영입해야 한다. 손혁 감독은 구단에서 최대한 빨리 외국인 타자를 구해줄거라 생각한다. 박병호가 돌아올 때까지는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며 임병욱이 다음 다음주면 기술훈련을 시작할 전망이다. 아마 6월말에서 7월초에는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날부터 계속되는 레이스다. 포수 박동원도 무릎 통증으로 MRI 검진을 받았고, 염증 소견에 이틀 간 휴식을 부여받았다. 당분간 박병호가 빠지는 1루수 자리는 김수환(22)이 기회를 받는다. 손 감독은 1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 김수환 허정협과 김규민도 1루수를 볼수 있는데, 일단 김수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전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과 SK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으로 이어지는 홈 6연전에는 지명타자를 활용해 야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다. 손 감독은 피곤하다는 선수는 없는데, 차례대로 지명타자로 기용해 휴식을 주겠다. 최대한 선수들을 번갈아 기용하겠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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