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낮 최고기온 37도' 대프리카, 여름나기 위한 잇템은?
입력 2020-06-17 17:36  | 수정 2020-06-24 18:05

6월 들어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의 여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맞서기 힘든 불볕더위, 대구시민은 어떻게 버틸까요.

오늘(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대구지역 이마트 7개 점포 서큘레이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선풍기 매출은 162.4%, 에어컨은 30%가량 늘었습니다.


대구백화점은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선풍기와 에어컨을 작년보다 2배가량 많이 팔았습니다.

서큘레이터는 사람들이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기보다 공기가 대류하며 일으키는 자연스러운 바람을 선호하게 되면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 못지않게 따가운 햇볕을 피하는 것도 대프리카의 여름나기에는 중요합니다.

대구에서는 작년부터 양산 쓰기 캠페인이 널리 퍼졌습니다.

지난해 6월 이마트 대구 지역 점포에서 양산 매출은 전년보다 84.4% 증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남성용 양산 판매가 20% 이상 늘기도 했습니다.

이달 들어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양산 판매는 지난해보다 17% 늘었습니다.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를 7도 정도 낮추고 자외선 차단 효과로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인기를 얻는 비결로 보입니다.


태양을 피하고 바람을 쐬더라도 폭염에 지쳐가는 체력은 먹거리로 채워야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유통업체마다 초복을 앞둔 일주일간 수박 매출이 평균 10% 이상 늘었습니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의 평소 5%대 신장률을 크게 앞질렀다고 합니다.

올해는 수박 인기가 독보적일 것으로 유통업계는 예상한다. 최근 매출이 급증세인 멜론도 인기가 만만찮을 것으로 봅니다.

이마트 홍보팀 이장희 과장은 "요즘은 먹거리가 풍부해 복날에 삼계탕, 육류보다 여럿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수박 등 과일을 더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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