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검언유착 의혹' 현직 검사장 휴대전화 확보
입력 2020-06-17 17:20  | 수정 2020-06-24 18:05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현직 검찰 간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 A 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를 분석해 A 검사장이 채널A 35살 이모 기자와 신라젠 의혹 수사·취재 정보를 공유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달 공개한 진상조사 보고서에서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이 기자와 검찰 관계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기자가 회사에 제출한 휴대전화 2대를 채널A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해왔습니다.


이 기자는 진상조사 과정에서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 55살 지모 씨에게 보여준 검찰 간부와 통화 녹취록이 모두 거짓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최근 강요미수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A 검사장과 협박성 취재를 공모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4월 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제보하라'며 55살 이철(수감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한 혐의로 이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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