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사이언스, 바이오앱과 `그린바이오` 사업 협력키로
입력 2020-06-17 17:07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가 그린 백신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는 경북 포항에 있는 바이오앱의 식물 기반 재조합 단백질 생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생산공법을 도입하고, 아 회사와 다양한 신약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앱은 포스텍 연구교수를 역임한 손은주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식물 기반 단백질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 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기술투자를 지원받고 있는 이 회사는 경북 포항에 GMP 인증 백신 공장과 연구소 등 제조·연구 시설을 구축했으며, 현재 원천기술인 '그린백신'을 기반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앱의 이 같은 기술력과 생산 공정에 주목해 최근 발표한 6대 비전 중 하나인 '그린바이오'의 혁신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오전 '싸이디오 시그마'로 명명한 한미그룹사의 6대 비전(사이버교육,디지털바이오,오럴바이오,시티바이오, 그린바이오, 마린바이오)을 선포한 바 있다.
협약을 바탕으로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및 예방 백신 개발에 나선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앱의 혁신적인 식물 기반 단백질 생산 공정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 구축이 필요한 기존의 바이오 공장을 뛰어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임종윤 대표는 "기존 동물이나 미생물을 활용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뿐 아니라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식물 기반 유전자 재조합 기술도 미래 한미약품그룹이 품어야 할 의미 있는 바이오 영역"이라고 말했다.
손은주 대표는 "식물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원헬스 이념을 구현하는 바이오앱과 글로벌 제약그룹인 한미사이언스가 협업하면 미래 신약분야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바이오앱이 보유한 그린 바이오텍 플랫폼 기반 기술에 한미약품그룹의 제품화 역량을 동원하여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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