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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박탈’ ERA 8.65 장민재 2군행 “이제 불펜으로”
입력 2020-06-17 16:48 
2군 선수단에 합류한 장민재는 보직이 구원투수로 바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부진이 길어지는 장민재(30·한화)의 보직이 ‘구원투수로 바뀌었다. 2군으로 내려갔다. 1군 합류 시기는 미정이다.
한화는 17일 장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장민재는 16일 KBO리그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4패째(1승)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8.65까지 치솟았다.
선발진을 재정비하는 한화는 장민재를 후보에서 뺐다. 한 경기 부진 때문이 아니다. 투구 내용이 계속 안 좋다. 5월 20일 수원 kt전부터 4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LG전에선 1회에만 5실점을 했다. 제구가 안 됐고 구위도 떨어졌다. LG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장민재의 공을 쳤다. 이제 1군에 장민재의 자리는 없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17일 가진 인터뷰에서 11일 사직 롯데전(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이나 16일 대전 LG전이나 속구의 구위가 떨어졌다. 이에 정타가 자주 나왔으며 주무기인 포크볼의 효율성도 부족했다. 지금은 구위 회복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장민재는 2군에서 재정비를 한다. 단, 보직은 불펜이다. 최 감독대행은 현대 야구에서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질 경우,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다. 선수가 어떤 위치에서 뛰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달라진다”며 미들맨이나 셋업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해진 자리는 없다. 최 감독대행은 1군 복귀 조건은 구위 회복이다. 그리고 다른 투수가 안 좋아 교체가 필요할 때 장민재를 호출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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