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중공업그룹사 첫 복수노조 설립
입력 2020-06-17 16:42 

현대중공업그룹사인 현대로보틱스에 새 노조가 설립돼 그룹사 첫 복수노조가 생겼다.
현대로보틱스 노조는 지난 15일 대구 달성군청으로부터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상급 단체 없이 전체 가입 대상자 130여명 중 110명이 가입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이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 회사로 분할된 이후에도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하는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1개 노조가 4개 회사 노조를 대표했다. 이에 따라 4개 회사 중 다른 회사 임금 및 단체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전체 사업장 교섭은 타결되지 못했다.
로보틱스 노조는 향후 사측과 임단협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이럴 경우 기존 현대중공업 노조와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교섭 창구 단일화에 실패하면 과반수 조합원을 보유한 노조가 대표 교섭권을 갖고 사측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