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최은미 기자 / 1년 9개월 만에 완파된 '평화의 상징'
입력 2020-06-17 16:34  | 수정 2020-06-17 17:24
『INTRO
2018년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이 상시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었죠.

그 결실이 바로 남북연락사무소였습니다.

짓고 개보수하는 데에만 우리 돈 170억 가량을 투입돼,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연면적 4498㎡ 규모로 지어졌고요.

교육장과 안내실, 회담장, 남측과 북측의 사무실로 구성돼 있고, 이 사무실엔 각각 남 북 인력이 상주 근무하며 일상적으로 대면 소통이 가능한 여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2018년과 2019년 두 해 동안에만 1천 건에 달하는 남북접촉이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된 이후부터는 사실상 파행 운영됐고, 올 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우리 측 인력도 철수하면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그러다 결국 처참하게 폭파당하며 형체도 없이 사라진 신세가 된 것인데요.

1년 9개월 만에 완파된 '평화의 상징'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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