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속 보합권 마감
입력 2020-06-17 15:47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0포인트(0.14%) 오른 2141.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8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꾸준히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으나 중국과 인도간의 무력충돌,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또한 장중 약세로 전환하고 일본 또한 엔화 강세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증시가 제약 바이오 업종 위주로 낙폭을 축소하자 한국 증시도 하락폭을 축소했으며 대체로 중국 증시와 연동해 등락을 보이는 경향을 보였다.
서 연구원은 "북한과 관련한 이슈가 시장에 회자되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북한 관련 이슈는 장중 변동성을 확대하기는 하지만 시장 변화를 이끄는 이슈는 아니였다"면서 "이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들의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운송장비, 통신업, 철강금속, 은행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53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9억원, 116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14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삼성SDI, SK 등이 올랐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물산, 현대차, LG생활건강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6개 종목이 상승했고 49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0.00%) 오른 735.40에 마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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