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풍기인견, 13년 연속 웰빙인증 획득
입력 2020-06-17 15:32  | 수정 2020-06-17 16:08
(왼쪽부터) 송종명 풍기인견발전협의회 회장과 염선호 한국경영인증원 팀장이 웰빙인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인증원]

한국경영인증원(KMR, 원장 황은주)은 영주 '풍기인견'이 13년 연속 웰빙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풍기인견은 영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1934년 풍기방직을 설립한 뒤 지금까지 전국 인견 생산량 완제품 시장에서 70% 이상(2015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인견은 목재에서 추출한 펄프로 만든 순수 자연섬유이며, 주성분이 셀룰로오스 섬유로 생분해성이 뛰어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섬유로 알려져 있다. 시원감(Cool Touch)이 뛰어나 '냉장고 섬유'로도 불리며 통풍이 잘돼 착용시 촉감이 상쾌하고, 특히 식물성 자연섬유로 피부가 여린 아기에서부터 알레르기성 피부나 아토피 등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게 풍기인견발전협의회 측 설명이다.
풍기인견은 1930년대 평안남도 덕천지역에서 명주공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이 남하해 1934년 현 풍기읍 동부리에서 공장을 신축하고 수직기와 족답기 등으로 직조한 것이 그 시초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북한지역에서 직물공장을 경영하던 이들이 대거 남하해 인견생산에 종사하며 본격적인 직물공업으로 발전했다.

영주시는 풍기인견의 명품브랜드로의 육성을 위해 2007년 사단법인 풍기인견발전협의회(회장 송종명)와 풍기인견홍보전시관 설립을 지원했다. 또 매년 서울에서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풍기인견 서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KMR이 시행하는 웰빙인증 제도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다 굳건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웰빙인증은 기존 시험성적서 등의 서류 심사 후 생산 시스템과 특산품에 대한 인증 규격을 선택 또는 맞춤 제정해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을 부여받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KMR은 군 내 생산되는 특산품 중 특상품 이상의 모든 프리미엄 특산품에 웰빙마크를 부여함으로써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전국지자체 및 생산자, 관련 협동조합 및 기업 등에 유통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인증기관의 제3자 인증을 통해 생산자는 특산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검증받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상품 구매 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질 수 있다.
염선호 KMR 제품인증팀 팀장은 "풍기인견은 시험성적서 등 서류심사부터 제조공정 등의 현장심사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쳐 13년 째 웰빙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풍기인견과 웰빙인증 제도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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