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주여고서 첫 고3 확진자 발생…학생·교사 전수검사
입력 2020-06-17 15:06  | 수정 2020-06-24 16:05

전북에서 등교 개학 후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 간 자가격리됩니다.

오늘(17일)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여고 3학년 학생 18살 A 양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양은 전북대병원 음압 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습니다.

A 양은 전북도 내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지난달 19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29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양은 전날 오전 등교할 때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등교 후 발열(38.1도)과 두통 증세를 보여 전주시보건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A 양은 이날 민간업체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A 양 부모와 동생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주여고 학생들은 이날 오전 중간고사를 치렀으며, 점심은 공동식당 급식이 아닌 개별 대체식을 먹었습니다.

보건당국은 학생 800명과 교직원 83명 등 883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후 귀가시킬 예정입니다. 검사 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옵니다.

학생들은 음성이나 양성과 상관없이 모두 14일 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인터넷 학습을 합니다.

A 양이 다니는 전주 시내 미술학원 원생과 교사 등 77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A 양의 감염경로는 파악이 쉽지 않지만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학교와 학원을 방역소독하는 중"이라며 "도내에서 학생 확진이 첫 사례여서 학생 전수조사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과장은 "학생들은 모두 14일 간 자가격리된다"며 "오늘은 부모 차량 등을 이용해 분산 귀가하며, 대중교통 이용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