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문재인 정부 남북관계는 허구였다는 것 입증"
입력 2020-06-17 15:05  | 수정 2020-06-24 16:05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7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함으로 인해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자체가 다 허구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산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대한 구별을 제대로 못 하면서 막연한 기대 속에 남북관계를 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여러 제약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독자적으로 우리가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상으로 남북관계가 지금까지 추진되지 않았나"라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가져왔던 여러 상황을 재점검하고, 현재 같은 상황에서 과연 남북관계를 평화라는 이름으로 실현할 수 있겠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우리 혼자 평화를 외쳐봐야 상대방이 호응하지 않으면 평화는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은 "판문점 선언은 파기돼 휴짓조각이 됐고, 9·19 남북 군사합의는 무력화됐다.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대북 유화정책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며 대북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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