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용호 "아름다워 잘 모실게" 한정애 "외모 발언 삼가라"
입력 2020-06-17 14:47  | 수정 2020-06-24 15:07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외모를 칭찬했다가 당사자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 의원의 뜬금없는 외모 칭찬에 한 위원장은 칭찬일지라도 상대의 외모에 대한 '평가'는 삼가자는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 의원은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여야가 함께 하지 못하고 일부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로 첫 상임위를 시작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다"며 "한 위원장님, 평소 존경하고 날이 갈수록 더 관록이 쌓이고 아름다워져서 잘 모시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모든 위원의 인사말이 끝난 후 "남다른 각오들을 가진 것 같아 힘이 된다"면서도 "잠깐 인사 말씀을 들으며 누구를 지칭하거나 하면 실례가 되는데, 우리 상임위에서는 외모와 관련된 것은 안하는 것으로 조금씩만 배려하고 조심해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전북 남원, 임실, 순창에 출마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한 위원장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병에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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