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대전서 '집단감염' 확산…한 곳서 10여명씩 확진
입력 2020-06-17 14:39  | 수정 2020-06-24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하면서 연일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서울 양천구 탁구장 등 기존 수도권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대전에서도 집단발병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17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가 3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에 비해 한꺼번에 12명이나 추가된 것입니다. 센터 이용자가 24명, 직원이 3명, 가족 등이 7명입니다.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4명 늘어 176명입니다. 이 가운데 리치웨이 방문자가 41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135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53명, 인천 21명, 강원과 충남이 각각 3명씩입니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을 시설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35명), 경기 성남시 NBS 파트너스·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각 15명), 서울 강서구 SJ투자 콜센터(11명), 경기 성남 하나님의 교회 10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각 9명),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8명) 등입니다.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 1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총 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탁구장 관련이 38명,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자가 29명입니다.

이 밖에 경기 이천 이천제일고 교사의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교사의 접촉자 1천288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일가족 4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경기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내 어린이집과 관련해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구성심리센터 부천점에서도 종사자 1명과 방문자 3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 대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견됐습니다.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와 관련해서는 목사 1명, 가족 1명, 교인 1명, 지인 1명 등 4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 방문자 4명과 이들의 접촉자 7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지만, 서울 리치웨이와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두 사례의 감염자를 합치면 15명이지만 서울 거주자 2명을 제외하면 순수 대전지역 감염자로 집계된 사람은 13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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